조바심은 어떻게 삶을 망가뜨리는가?(2)

조바심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by 양은우

역량 발전을 저해한다


조바심은 성과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스스로의 역량 저하를 가져온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실력의 깊이가 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역량이라고 하는 것은 시간과 비례관계에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치가 쌓이고 경험을 통해 과거에는 가지고 있지 못했던 역량이 갖춰질 수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임계점을 돌파하면 역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마치 물이 100도에 이르기 전에는 고요하다가 100도를 넘어서는 순간 갑작스럽게 끓어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것, 마스터리(mastery)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다.


역량이 전문가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 시간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최선의 성과를 얻은 후 그것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성찰하는 과정이 뒤따라야만 지속적인 역량 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주어진 일을 결과만 얻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대충 하다 보면 역량은 향상될 수 없다.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교차로가 많은 도시를 지나는 것은 효율 측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리면 짧은 시간에 꽤 많은 거리를 갈 수 있지만 교차로가 많은 도심에서는 제대로 속력을 낼 수가 없어 긴 시간을 달려도 생각만큼 많은 거리를 갈 수 없다. 연비에서도 큰 차이를 나타낸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높은 연비를 나타내지만 도심에서는 연비가 저하될 수밖에 없다. 동일한 자원을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 효율이 달라지는 것이다. 자동차의 성능이나 수명에도 큰 차이를 가져온다.


조바심을 내는 것은 복잡한 도심에서 운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 일, 저 일을 번갈아 가며 메뚜기처럼 수행하는 것은 자주 교차로에 멈춰서는 것처럼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오랜 시간 일을 해도 전문성은 길러지지 않는다. 서둘러 결과를 얻고 싶어 마음을 졸이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서둘러 결과를 얻으려면 쉬운 일만 할 수밖에 없다. 가진 역량 범위를 넘어서는 다소 어려운 일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바심이 나면 이 시간을 참고 견뎌 내기 어렵다. 그러므로 짧은 시간에 일을 끝내기 위해 쉬운 일만 찾아서 하거나 건성으로 할 수밖에 없다.


베스트셀러가 된 자기 계발서 『그릿(GRIT)』이라는 책에서 강조하는 것도 꾸준한 인내, 즉 끈기인데 조바심이 많으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몰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어야 하지만 몰입에 이르기도 전에 늘 멈추곤 한다. 그러다 보니 통찰력을 얻기가 어렵다. 무엇을 하든 일의 성과는 통찰력을 갖추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통찰력이라는 것이 남들은 보지 못하는 것을 앞서 볼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통찰력은 절대적으로 투입한 시간에 비례하여 높아지기 마련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타고난 역량을 가진 사람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한 가지 일에 몰입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통찰력도 높아질 수 있다.


그런데 조금씩 여기저기 손을 댄다면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력은 늘 그대로 제자리에 있는 경우가 많다. 직장 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맡은 업무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자신할 수 없다면 한 번 찬찬히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결국 조바심이 커지면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실력은 쌓이지 않게 된다.


먼 길을 돌아가도록 만든다


조바심은 정상적으로 거쳐가야 할 길을 제쳐 두고 지름길의 유혹에 빠지게 만든다. 또는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고 눈앞에 보이는 성과에 혹해서 먹이를 덥석 물게 만든다. 요행히 일이 잘 되면 다행이지만 대개는 일이 잘못될 수 있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 조금 더 빨리 가려고 하다가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출발해야 하는 것이다. 오히려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보다 더욱 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담장을 쌓고 있다고 해보자. 튼튼한 담장을 쌓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지만 조바심에 사로잡히면 ‘빨리빨리’만 외치게 된다.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담장을 빨리 쌓는 데만 집중하게 된다. 그 결과 기반을 충분히 다지거나 튼튼하게 담을 쌓을 수 있는 공정을 택하지 못하고 날림과 부실 공사가 이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담장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게 된다. 부실하게 쌓은 담장은 태풍을 견뎌 내기 어렵다. 태풍이 불면 그대로 무너져 내릴 수 있다.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담장을 쌓아야 한다. 과거 있었던 성수대교 붕괴가 실제 사례 중 하나다. 급한 마음에 절차를 무시하다 보니 부실공사로 이어졌고 어느 날 갑자기 교각 상판이 무너져 내리면서 애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야만 했다.


나 역시 그러한 경험이 있다. 고구려 역사를 배경으로 경영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 책 『주식회사 고구려』는 2014년 9월에 집필을 마무리했다. 뜻밖에도 출판사에 투고한 지 하루 만에 연락이 왔고 계약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하루 만에 연락이 왔다는 것은 원고를 전혀 읽어보지 않았다는 말이다. 원고를 읽지도 않고 무조건 마음에 드는 물건을 다른 사람이 먼저 채 가지 못하도록 ‘찜’ 해 두려는 속셈이었다. 출판사 측에서도 조바심이 났음에 틀림없다.


만약 책을 빨리 내고 싶다는 조바심이 없었다면 이런 상황에서 출판사와 만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빨리 내고 싶다는 조바심이 이성적 사고를 가로막았고 일을 그르치게 했다. 그때만 해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쓰고 있었기에 그렇게 서둘러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빨리 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안 될 정도로 무리하게 출판 일정을 요구했고 원고 욕심이 났던 출판사는 나의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최초의 제안을 해 온 출판사와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불행하게도 이후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애초에 약속했던 출판 일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그러져갔고 그 사이 몇 군데의 출판사에서 책을 내고 싶다고 연락을 해 왔지만 이미 계약이 되어 있었던 상태라 모두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줄다리기 끝에 출판 계약은 무효화되었고 몇 달이 지난 후 출판은 처음 상태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조바심으로 인해 지나치게 서둘렀고 결국 그 서두름은 더 먼 길을 돌아가도록 만들었다. 6개월 만에 처음 계약한 출판사와 계약을 파기한 후 다른 출판사를 찾기 시작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동안 관심을 보였던 출판사들에 다시 연락을 해봤지만 모두 거절 의사를 밝혔다. 잘못은 내게 있으니 그들을 탓할 수는 없었다. 다행히 다른 출판사를 만나 책을 낼 수 있었지만 서두르지 않았을 때에 비해 훨씬 더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조금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긴 시간을 돌아가도록 만든 것이었다.


조바심은 반드시 대가를 요구한다. 해야 할 일들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조바심이 개입하게 되면 일은 오히려 더디어질 수 있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에 사로잡혀 이루어 놓은 일은 모래 위에 쌓은 성과 다를 바 없다. 언젠가는 허물어지고 만다.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처음부터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순리대로 일을 풀어간다면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도 재작업을 요할 수 있다. 성과는 성과대로 나지 않고 노력은 노력대로 더 들어가야 한다. 인생이 피곤해질 수 있다. 조바심은 오히려 먼 길을 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


물질적 피해를 가져온다


거래처와의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약속 장소에 가기 위해 차를 가지고 나왔는데 길이 많이 막힌다고 가정해보자. 혹시라도 약속시간에 늦어 거래가 틀어 지지나 않을까 조바심이 날 것이다. 다행히 이번 교차로만 지나면 그다음부터는 수월하게 지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공교롭게도 교차로 앞에는 수많은 차들이 늘어서 있다. 신호가 바뀌어도 도무지 차들이 앞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속이 바짝바짝 타 들어간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내가 교차로를 지날 순간이 다가왔다. 그런데 앞서 가는 차들이 어쩐 일인지 꾸물대며 앞으로 나가질 않는다. 마음이 급해져 경적을 울려 대지만 소용이 없다. 두 대쯤 앞의 차가 지나는데 신호가 바뀌기 시작한다. 이번 신호만 지나면 너무 늦지 않게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지만 신호에 걸리면 또 그만큼 늦어질 것 같다. 이미 신호가 빨간 불로 바뀐 것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액셀레이터를 밟는다. 그 순간 좌회전하는 차가 눈에 들어온다. 피하질 못하고 그대로 차를 들이받고 만다.


실생활에서 종종 일어나는 사고이기도 하다. 조바심은 먼 길을 돌아가게 만들기도 하지만 종종 물질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피해를 안겨 주기도 한다.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이 눈을 멀게 하기 때문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만든다. 심해지면 정신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마치 뇌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성적 사고는 마비되고 동물적 본성만 나타나도록 한다.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가 좋은 예이다. 주식투자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주식은 사는 순간부터 조바심에 시달리도록 만든다. 매입가보다 떨어지면 당연히 초조하고 불안해지지만, 올라도 마음이 편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주식이다. 그래서 조직적인 분석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벌기는 쉽지 않다.


자신이 투자한 주식이 어느 날 갑자기 하한가까지 폭락했다고 가정해보자. 아마도 패닉 상태에 빠지고 말 것이다. 이후로 며칠 동안 폭락장세가 이어지면 그야말로 멘탈이 붕괴되는 ‘멘붕’ 상태에 빠지게 된다. 눈이 멀고 판단이 마비된다. 있는 돈을 모두 날리면 어떻게 될까 불안한 마음 때문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성적인 상황이라면 최대한 합리적인 선택을 하겠지만 전 재산을 날릴까 봐 두려운 상황에서는 그러한 여유가 없다. 따져 보기도 전에 손절매를 하거나 물타기를 한다며 오히려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한다. 결국 큰 손해를 보고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맹자 ‘공손추 편(公孫丑篇)’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알묘조장(揠苗助長)이라는 고사성어가 등장한다. 조바심이 일을 그르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중국의 송(宋) 나라에 어리석은 농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해에, 모내기를 하고 난 후 벼가 얼마나 자랐는지 궁금해 논에 가 보았다. 어쩐 일인지 주위의 다른 논들에 비해 자신의 논에 심은 벼만 성장이 더딘 것 같았다. 며칠을 지켜보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논에 심은 벼가 이웃 논들에 심어진 벼보다 성장이 더디었다. 농부는 혹시나 농사를 망치지나 않을까 조바심이 들기 시작했다.


농부는 자신의 논에 심은 벼가 이웃 논에 심은 벼처럼 빨리 자라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자신이 도와주면 벼가 빨리 자라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부는 벼를 잡고 뿌리가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잡아당겼다. 그러고 보니 다른 논의 벼처럼 키가 큰 것 같았다. 농부는 남은 논의 벼를 모두 잡아당겨 키가 커 보이도록 만들었다.


안심이 된 농부는 집으로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에게 논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놀란 농부의 아들이 한 걸음에 논으로 달려가 보니 벼가 모두 말라죽어 있었다. 농부는 벼의 순을 잡아 뽑으면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여겨 한 행동이지만 벼의 뿌리가 들뜨게 만듦으로써 벼를 말라죽도록 만든 것이다.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이 자연의 순리를 거슬리고 만 것이다. 결국 농부는 그 해 큰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 농부가 한 두 해 농사를 지은 것도 아닐 텐데 뜻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한 마음으로 인해 결국은 큰 손해를 보고 만 것이다. 만일 농부가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렸더라면 비록 조금 더디기는 해도 논에 심은 벼는 정상으로 자랐을 것이고 물적 손실도 적었을 것이다.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하는 마음이 큰 재물의 손실을 가져온 것이다.


앞서도 언급하였지만 조바심은 시야를 좁아지게 만들고 사고능력과 판단력을 저하시킨다.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어리석은 실수를 하거나 옳지 않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의사결정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많은 기업들이 빠른 성장을 위해서나 기술 확보를 위해서, 혹은 고객이나 시장의 확보를 위해서 M&A를 한다. 내가 몸담고 있던 회사들 중에서도 M&A를 추진했던 회사들이 꽤 있었는데 평소 꼭 갖고 싶었던 회사가 매물로 나타나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 회사를 M&A 하면 규모 면에서나 기술력 측면에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지만 M&A에 실패하면 성장이 더디어질 것 같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힌다. 그런 상황에서는 혹시나 다른 회사가 더욱 좋은 조건으로 그 회사를 인수하면 어쩌나 염려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고 만다.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측면들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하지만 마음이 급하다 보니 마땅히 살펴보아야 할 측면들을 간과하거나 누락하고 만다. 기술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거나, 미래의 금전적 수입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여 시장가치보다 비싼 가격을 주고 기업을 인수하거나, 핵심 인력들이 모두 빠져나간 빈 껍데기만 인수할 수 있다. 또는 기존 조직과 전혀 궁합이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 M&A에 필요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간과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결과는 뻔하다. M&A 한 기업이 기존 조직과 맞지 않아 시너지를 내지 못하거나 M&A 한 기업으로 인해 자금사정이 나빠져 기존 조직마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가끔씩 유머 게시판 등에 중고나라 사기 사건들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이런 사기를 당하는 이유 중에는 조바심도 들어 있다. 자신이 가지고 싶었던 물건이 중고장터에 올라오면 다른 사람이 그 물건을 가져가기 전에 자신이 구매하고 싶어 진다. 한 번 마음이 꽂히면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마음이 급하니 판매자에 대한 정보나 물건에 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구매를 결정하고 만다.


한 때 큰 문제가 되었던 보이스 피싱도 한편으로는 인간의 약점을 이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인이 다쳤는데 빨리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수술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혹시나 잘못되지는 않을까 초조하고 불안해진다. 조금만 침착하게 생각해보면 앞뒤가 안 맞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조바심이 나면 생각의 끈이 툭 끊어지고 만다. 결국은 큰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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