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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뚜루
Feb 27. 2023
울음 그 용이함
내가 혼밥하며 콘티를 짜는 카페는 영화관 통로와 이어지는데 오늘 문득 그 통로에 눈길이 갔다.
좋아하는 영화, 인사이드아웃에 나왔던 대사. 벽 전면에 전시된 채 마치 포획하듯 슬픔에 압도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문장. 마치 울러 가는 곳은 저쪽이라는 듯 친절하게 안내하는 화살표.
꾹꾹 눌러왔던 사람들이 저 화살표를 따라가 펑펑 울다가 길 끝에서 온전히 해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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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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