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한 우물만 파라

2018. 01. 22

by 김박사
한 우물만 파라, 그 효과는 거대하리니.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목표를 세워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비유하자면,

우물(井)을 파는(掘) 것과 같다.

우물을 아홉(九) 길(軔)이나 깊이 팠더라도

샘(泉) 솟는 데까지 이르지 못했다면

그것은 우물을 파는 것을

애초부터 포기(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맹자왈, (孟子曰)

유위자비약굴정 (有爲者譬若掘井)

굴정구인 (掘井九軔)

이불급천 (而不及泉)

유위기정야 (猶爲棄井也)"


* google



비록 아홉 길이 넘는 우물이라도 샘이 솟아야 우물 파기를 그치듯,

실천한다는 것은 그 참다운 도리를 깨닫기까지

부단한 노력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미인'으로 유명한 대중 가수 신중현은 이렇게 말했다.


“일단 우물을 파기 시작했으면 더욱 열심히, 꾸준히 파라고 말하고 싶어요.

결과가 좋지 못해도 상관없어요.

한 곳만 파다 보면 물은 안 나와도 내 몸 하나 숨길 수 있는 웅덩이 하나쯤

생기지 않을까요?

얼마나 좋아요.

속에 들어가 있으면 바람도 피할 수 있고 따뜻할 테니.”


세대를 넘어 인정받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은,

전문 분야에 대해 그 깊이가 다르다.


시대가 변해도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의 필요성,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2. 종로 스타일은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