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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박사 Jan 30. 2018

24시간 불 켜진 부동산

세일즈 4.0 시대 - 차별화로 승부하라

01 새벽을 밝히는 불 켜진 부동산


여기 사진 한 장이 있다. 


특이할 것 없는 흔한 우리 동네 풍경이다. 


[ 혼자 불 켜진 부동산 점포. 왜 그럴까 ]


삼거리를 지나려고 신호 대기에 서 있으면, 

혹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서 있으면, 


인적이 드문 이 동네에 늘 눈에 띄는 점포가 하나 있다. 


위치적으로도 시선이 마주치는 곳이긴 한데, 

더욱더 눈에 띄는 이유가 있다. 


공인 중개사 사무실이다. 

소위 '복덕방'.


보기에도 새벽녘 어두울 때인 것 같다.

새벽에 불이 켜 있다는 것은 밤새도록 불을 켜 두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상하다.

불을 끄고 퇴근하는 것을 잊어버리신 걸까?


그건 아닌 것 같다. 

매일 그렇기 때문이다. 


이 부동산은 1년 365일 불이 켜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1. 돈이 많아서

2. 한 번이라도 더 기억에 남기 위해서


어느 쪽일까.


물론 후자일 것이다. 


실제로, 주위가 컴컴할 때, (이 동네는 인적이 그리 많지 않다)

초저녁부터 아침까지, 이 가게만 눈에 보인다. 

그리고 인상에 명확히 남는다. 


부동산? 여기.

여기? 부동산.

근처 집 구할 때? 집 팔 때? 여기.


하루에도 뚝딱 아파트들이 들어선다.


아파트가 생기면 가장 먼저 생겨나는 것이 부동산이다.

하물며 아파트 단지 안에도 자리잡지 못한 부동산 중개소는 어떻게 승부를 해야 할까


새 아파트가 주위에 많다면, 

새로운 경쟁자들이 아직 자리를 잡기 전에, 

'먼저' 인식에 남는 것도 중요하다.


이곳 사장님께서는 역시 뭔가 알고 계시는 것 같다.


그렇다. 

승부의 기본은 차별화다.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이 차별화다. 


남들이 일하지 않을 때 한 번이라도 더 타석을 만드는 것도 차별화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지속적으로 차별화하고 노력해 가는 것. 결국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만 할 수 있는 것, ‘우리 회사’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다.


‘나에게 사는 메리트’,

그리고 우리 회사, 전시장, 점포에서 사는 메리트를 팀원들과, 동료들과 고민해 보자.


세일즈 4.0 시대,

우리는 잘 팔리는 인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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