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안동에서의 1년

by 루화



비스듬히 직조된 울타리의 그림자

한 몸에 남아있는 갈색 이파리

노랗게 흔들리는 꽃잎들

그 아래 납작 눌린 바퀴와 자국


늘 같은 곳, 같은 시간

계속 흐르고 변화하는 풍경들


작년엔 이 말을 달고 살았다.


‘난 고이지 않을 거야, 언제나 흘러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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