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주언니 Mar 13. 2022

쇼펭, 같이 놀자![46-50]

저녁에 잠 안자고 더 놀고 싶어서 궁둥이를 씰룩씰룩 거리는 저에게 이왕 놀고 싶으면 제대로 노는 법을 알려주신다고 하네요. 

쇼펭, 같이 놀자! 시작합니다.

쇼펭은 이불도 주름지지 않게 반듯반듯 펴고, 장난감 공들도 크기대로, 자동차들도 나란히 놓는다고 해요.

정리를 엄청 잘하나 봐요.


쇼펭이가 어린이집을 가네요.

저도 몇일전 부터 어린이집을 처음 나갔었죠.

새 모자와 장갑대신 익숙한 헌 모자와 장갑을 선택하는 쇼펭.

수줍게 인사하는 쇼펭을 친구들과 선생님이 환영해 주었어요.

너무 기쁜 나머지 친구들이 놀고 있는데 불쑥 끼어들었네요.

컵은 요렇게 저렇게..

공놀이 하는데 혼자서만 독차지하고..

데굴데굴 놀이하는데 쇼펭은 지지 묻어서 안한다고 해요. 

혼자만 안하네요.

쇼펭이는 어린이집이 즐겁지 않았나봐요.

너무 심심하고 집에만 가고 싶었데요.

저도 첫날은 그랬어요.

자꾸만 엄마가 보고 싶었어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다가와서 친구들과 노는 방법을 알려 주시네요.

우선 앉아서 친구들이 어떻게 노는지 지켜봐요.

불쑥 끼어들지 말고 허락을 구해요.

같이 놀아도 돼?

아 이렇게 먼저 묻는거구나.

친구들을 칭찬해주어요.

데굴데굴 놀이도 이제 신나게 해요.


저도 혼자 놀지 않고 엄마 아빠와 함께 놀아봐요.

먼저 물어보고, 아빠 저 이거 쓰려뜨려도 돼요?

발로 빵!

도미노처럼 세운 블럭이 쭉 쓰려져요.

와 다 쓰러뜨렸다.

다시, 아빠가 블럭을 세워주시네요.

아빠, 이제 어떻게 놀아요?

아하~ 책에서 배운것처럼 우선 아빠가 하는 걸 지켜보라고 하시네요.

우아 공으로 아빠가 블럭을 쓰러뜨렸어요.

공을 굴려 블럭을 쓰려뜨리는구나.

더 많이 쓰러뜨린사람이 이기는구나.

이번엔 제가 해볼게요.

공을 손으로 잡고 얍!

데구르르르르

공이 블럭을 맞춰서 다 쓰러뜨렸어요.

스트라이크래요.

아빠, 너무 재밌어요. 

혼자 노는 것보다 이렇게 차례차례 같이 하니까 더 재밌어요.

같이 또 놀아요!

매거진의 이전글 티모의 긴급출동[45-5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