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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모커피 Oct 30. 2018

아메리카노 룽고 차이

그냥 더 쓴 건가?

지금은 흔한 카페가 됐지만, 폴바셋이 처음 한국에 들어 왔을 때는 여러가지 면에서 신선했다. 우선 스페셜티 원두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커피전문 프렌차이즈였고, 아이스크림, 우유 또한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 중 개인적으로 가장 새로웠던 건 "룽고"라는 메뉴를 팔았다는 거다. 지금도 커피를 매우 좋아하거나, 커피에 대해 조금씩 공부해 가는 사람 외에는 흔한 메뉴가 아니기에 이게 팔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룽고와 아메리카노는 아예 다른 음료다. 

오래 추출했는지, 물을 더했는지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더한 것이고, 룽고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보통 보다 5초 가량 더 추출해 양이 60ml가 되는 넓은 의미의 에스프레소의 한 종류이다. 에스프레소에 비해 오래 추출했다는 뜻으로 long에 해당되는 이탈리아 어이다. 


*참고

에스프레소 : 7~9g의 원두를 고온고압(90도, 9기압)의 수증기로 20초 동안 30ml 추출한 것 

룽고 : 7~9g의 원두를 고온고압(90도, 9기압)의 수증기로 30초 이상 약 60ml 추출한 것


✔︎ 맛의 차이 

커피는 오래 추출할 수록 쓴 맛이 많이 나고 카페인 함량이 높다. 그러니 룽고는 오래 추출하는 대신 에스프레소에 비해 묽으나 쓴맛이 더 나는 것이다. 아메리카노는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에스프레소의 신선한 풍미와 산미 대신 묽은 농도로 부드러움을 가진 커피의 대명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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