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이걸 먹으라고요?
이상한 뉴스를 하나 읽었다.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잠들기 30분 전 섭취해야 하는 음식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다이어트야말로 인간의 과제 중에 하나다. 과체중은 결국 성인병을 불러일으키고, 심미적인 관점에서도 그다지 매력적인 경우가 드문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플로리다의 주립대학교에서 20대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고, 저녁을 식사를 한 여자들이 취침 1시간 전에 코티지치즈 대략 30g을 먹도록 했다는 이야기다.
코티지치즈? 너무 낯선 단어인데, 이 이름은 치즈를 만드는 과정으로 인해 생긴 이름으로 ‘코티지’라고 불리는 작은 집에서 버터를 만들고 남은 우유를 사용해 치즈를 만들면서 이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기는 하다. 믿거나 말거나 유래라는 건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이다.
아무튼 이 코티지치즈를 먹은 여자들이 아침에 깨어났을 때, 잠들어있는 동안 사용된 에너지의 양을 측정했다. 결과는 뭐 좋은 편이다. 코티지치즈처럼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지방이 쌓일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결국엔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활발한 신체대사 효과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이다.
근데 어떤 의사들은 간헐적 단식을 추천하는데, 대관절 뭐가 맞는 건지 감이 안 잡힌다. 여렸을 때는 뭔가 알약 같은 걸 먹으면 배가 부르고, 체중관리도 되는 미래가 올 거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코티지치즈는 우유로 만든 치즈라는데, 식감도 괜찮다고 한다. 역시나 단백질 함유가 가장 큰 무기이다.
대개 여성의 경우 인생에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횟수가 7회가 평균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횟수는 큰맘 먹고 열심히 하는 다이어트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내가 이 이야기를 여자들에게 했을 때, 대부분의 여자들은 ‘다이어트를 그것밖에 안 한다고요?’라는 대답이 대부분이었다.
살을 빼면 좋기야 하다. 고혈압 환자에게나, 고지혈 환자에게나 항상 권해지는 건강비결 중에 하나다. 문제는 인간은 원래 생존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강력한 DNA를 가졌기 때문에 ‘먹음’으로서 ‘살아가는’ 일에 언제나 기쁨이 작동하도록 설계된 존재라는 사실이다.
가장 좋은 건, 적게 먹고 적당히 운동하는 일이라는 거 다 안다.
근데 세상에서 그것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