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서림 Jan 11. 2023

아름다운 건 혼자 완성되지 않아

윤슬을 보고

윤슬을 보았다

윤슬이 뜨는 조건

햇빛이 풍부했다.

작은 시내가 흘렀다

흐르던 물은 돌부리에  걸렸다

돌과 돌 사이 좁은 물길에서 흐름이 빨라졌고

물은 구겨졌다.

자잘한 파장이 번졌다

자잘하게 주름 잡힌 수면 위에

빛이 가 부딪혔고, 반사되었다


그렇게, 물비늘

윤슬이 떴다

아름다운 것은 혼자 완성되지 않는다


작가의 이전글 오후의 빛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