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심장이 보내는 타전
by
김솔솔
Jan 2. 2023
우리는 만났고 호감을 느꼈고
같이 놀았다.
동네길을 산책했고, 내가 운전하여 도시 외곽으로 피크닉을 가기도 했고 가끔은 먼바다를 보고 왔다.
여행에 다녀온 뒤면 허약한 너는 오랫동안 쓰러져 자곤 했다.
두근두두두두근, 두근두근 두다두다
가슴에 귀를 갖다 대지 않아도 공기를 타고 니 심장이 보내는 타전이 들린다.
"내 걱정은 하지 마
난 지금 꿈나라에 있어
니 옆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해
포근한 잠자리와 신선한 물,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 줘 고마워
넌 최고의 친구야"
나는 자주 너의 보슬보슬한 털에 코를 박고
맘껏 비벼댔다.
납작한 네 콧잔등에 몇 번이고 뽀뽀를 했지만
질리기는커녕 더없이 좋고 행복했다
같이 쓸 쿠션이나 담요를 쇼핑할 때 함께 했다
너를 받아주는 상점들이 점점 늘어 나 기뻤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을까
가끔은 스레드밀 위, 달리기처럼 그날에 도달하지 않기를 바란다.
keyword
심장
피크닉
반려견
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김솔솔
40대, 대기업 희망퇴직.서울을 벗어나 살아보는 중입니다.
구독자
96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작가의 이전글
2023년의 개인 미션
운명이란 수많은 우연 중 하나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