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음유시인 Feb 10. 2024

[추락의 해부] - '또 다른 인생의 추락'

 우리는 늘 남과 비교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남보다 조금 더 우월하다는 자만을 통해서 채워지지 않는 착각을 하게된다. 이러한 비교는 친구는 물론 부부사이에서도 일어나는 것 같다.



[추락의 의미]

 사전적으로 추락은 높은곳에서 떨어지거나 위신이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공장이나 건설현장 노동자는 늘 높은곳에서의 추락을 걱정할것이고,연예인이나 정치인은 인기나 선호도가 떨어지는것을 걱정한다.

 영화 추락의 해부는 어느 날 유명작가 '산드라'의 남편 '사무엘'이 추락사하면서 시작되는데, 사무엘은 아내보다 늘 높은곳에 있었으나 추락사하면서 아내보다 더 낮은 위치에 놓이게된다.


[언어의 불일치]

 부부중에 남편 사무엘은 프랑스 아내 산드라는 독일 국적으로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그리고 둘은 영어라는 타협점을 통해서 서로 다른 언어의 장벽을 허물려고 한다.

 이러한 언어의 불일치로 부부는 작은 대화에서부터 오해의 싹이 커지게된다.


['사무엘'과 '스눕']

 두 부부의 아들 다니엘은 시각장애가 있다. 이런 시각장애인은 눈이 보이지 않기때문에 귀가 더 발달한 경우가많다. 그리고, 스눕은 천재 안내견으로 후각이 발달되어 있다. 사무엘은 음악을하고 글을쓰고 싶어하지만 아내의 반대로 글을쓰기 어려워한다.

 영화 후반부에서 사무엘과 스눕은 사무엘의 아들 다니엘을 통해서 어딘가 닮은 복선의 느낌을 불러오는데, 사무엘은 사망하고, 스눕은 위기에서 살아난다.


[부부 및 가족관계]

 어느부부 그리고 어느 가족이든 대화가 많고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집안에 우화가 별로없다. 부부간에 서로 시기하거나 가족간에 믿음이 생기지 못한다면 이미 그 집안은 이상적인 가족관계에서 추락하고 있을것이다.

 시각장애인 아들에 부모는 모두 예술을 하는 가정상황이 가족관계가 추락하는 상황이 벌어진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살다보면 누구나 인생에서 추락의 순간이 찾아온다. 그러한 추락의 순간에 좌절하거나 상대방을 업신여기지 말고, 더 이상 추락없는 인생의 도약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립세의 사계] - 중세시대 마녀사냥과 부농의 권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