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를 유지하는 거리

Distance for Dignity learned from cats

언젠가 아내가 단도직입적으로 내게 물었다.

"콩순이야? 나야? 선택해."

난 차마 대답할 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아내는 어이 없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고


내게 콩순이는 그런 존재이다.

내 마음 속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친구

늘 그립고 함께 있어도 보고싶은

존재만으로도 너무 충분한 그런 존재

사랑스러움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천사이다.


내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을 통과할 때

이 작은 천사가 내 곁에 있어줬다.

아무 말이 필요없이 그냥 내게 한 없는 위로와

충전을 제공해주었다.

고맙고 소중하다.


물고 빨지 않아도

내가 다가갈 수 있는 거리

내게 다가올 수 있는 거리

그걸 본능적으로 지키며

콩순인 내게 품위를 유지하는 거리를 가르쳐준다.


Distance for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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