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차면 기운다, 빚의 제국-미국은 기운다]

-세상과 불화하는 레이 달리오의 제안-

by 랑베르

## 자 이제 빚을 줄일 시간이야


나 달리오는

지금 이 상태의 빚은 감당 불가능하다 보지.

일단 줄여야 해.


GDP의 6% 수준인 재정적자를 절반 이하로 줄여야하지.

그게 최우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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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하하, 고리타분한 달리오 선생, 풋 만이 우리를 구원한다오.”


금융시장에서 좀 놀아본 사람들은 코웃음을 친다

달리오 선생, 뭐래는거야?

풋풋풋, 세상은 풋을 믿는 사람만 돈 버는거야.


Fed Put

무슨 일이 있으면 연준이 나와서 돈을 풀거야.

주가가 떨어지기만 하면 Fed가 금리인하하고 양적 완화할거야.

그린스펀 이후 변치않는 이 풋을 몰라?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 유동성 위기엔 유동성Liquidity 풋,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해 에너지 가격 급등하면 당장 전략비축유도 나오고, 연준도 거들 거야. Geopoitical 풋.


관세가 걱정이야? 재정이 걱정이야? 다 정부가 정책을 바꿔서 결국은 시장에 돈이 더 돌게 만드는 방향으로 policy 풋을 할거야.


그런데 뭐라고? 미국 정부가 빚을 줄여야 한다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불황을 불러올 긴축을 해야 한다고?

그 생각 하는 달리오씨만 돈을 잃을거에요. 돈 벌 기회를 잃을거에요.


## 자네, 달이 차면 기운다는 사실을 아나?


우리의 인생은 짧네. 자네의 인생도 그래.

역사의 한 부분만을 보고 눈을 감게 되지. 인간의 한계야.

그래서 자네 평생동안 시장에서 본 게 풋풋풋 밖에 없을 수는 있어.


그런데 말일세, 달이 차면 기울 듯,

봄이 가고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 오듯 세상은 변화한다네.


그간은 왜 풋풋풋이 가능했을까? 빚을 더 낼 수 있었거든.

나는 왜 그게 이제는 안된다고 말할까? 이젠 빚을 더 낼 수 없는 시점이 곧 오거든.

언제라고 말은 못하겠어. 그냥. 온다고 말할게.


왜? 난 역사를 보아왔거든. 공부도 했고 오랜 세월 시장에서 흐름을 보아왔어.

그 어떤 막강하던 제국도 다 역사 속 무덤 안으로 들어갔다네.


왜? 빚 때문이라네.

제국이 태동하고 불타오르고 사그라드는 과정은

빚을 점점점 쌓아가다가 감당하지 못해 무너지는 과정이라네.

불타오를 때 겁이 나서 빚을 못낸 자들은 뒤처지지.

그걸 본 사람들은 너도나도 빚을 내지. 주식을 가지고 부동산을 가지지.

모두가 자네 처럼 풋을 믿게 되지.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고 만다네.

자네가 보지 못했다고 믿지 않는다면 말리진 않겠네.

그런다고 역사의 모래시계가 흘러가지 않는 건 아니란 점만 명심하게.


미국의 시대?

3년이라네. 내가 만약 예측을 해야만 하는 거라면, 그리고 이대로라면

변곡점이 3년 내에 올 거라고 말하겠어. (블룸버그 팟캐스트. 2025.3)


좀 더 정확한 수치를 원하나?

대규모 부채 사이클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통제되지 않으면

대규모 구조조정/ 화폐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향후 5년 동안 약 65%,

향후 10년동안 약 80% 정도라네. (빅사이클, 411쪽)


심장마비처럼 어느 순간 충격이 올걸세.

채권시장이 미국채를 믿지 않는 순간. 이대로는 오고야 말거야.


## 뭘 해야 하느냐고?


빚을 줄여야하지.

내가 면밀하게 계산을 다 해놨네.


1) 정부가 지출을 12% 줄이거나 11% 증세하는 둘 중의 하나만 하면 돼.


트럼프 정부의 관세는 물론 증세야.

문제는 증세는 관세 뿐이고, 대부분의 국내 부문에서 엄청난 감세와 규제완화를 한단 점이지.


트럼프는 지출도 안줄여.

크고아름답다는그법, BBB 그게 더 쓰겠다는 돈이 10년 간 4.1조 달러야.

이대로는 GDP 6%에 달한 재정적자를 줄 수가 없지.

빚은 계속 빠른 속도로 늘게 되는거야.


2) 아니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3%p 인하하면 돼.


그럼 옛날 빚을 새 빚 내서 갚는 것만으로도 빚 부담이 줄지.

트럼프는 이쪽으로 갈려고 하지.

돈은 더 쓰면서 금리만 내리면 돼.


그런데, 관세로 인플레 압력이 있는데, 금리를 3%p나 내리면 어떻게 되겠나?

긴축을 해야 할 때 아무 긴축을 하지 않고 금리까지 대폭 내리면?

스태그플레이션의 재앙이 올걸세.


성장 없는 물가 상승.


## "달리오, 어떤 정치가가 위기가 오지도 않았는데 긴축을 하오?"


지금이 위기 직전이라고 칩시다.

정말 그런지 아닌지,

사실 나는 확신이 없어서 뭐라 말 못하겠는데

당신은 역사를 봐서 안다니 여튼 그렇다고 칩시다.


그래도 지금 긴축을 하란 당신 말은 비현실적이오.

당신 말이 뭔지는 알겠소.

부채 사이클의 최종 단계에서 ‘아름다운 디레버리징’을 해야한단 소리잖아.


그러니까 정부는 부채 구조조정을 하고, 긴축을 하는데

대신 중앙은행은 금리를 좀 낮추면서 시장 유동성은 공급하는 거잖소.

정부와 중앙은행이 절묘한 균형을 찾아 아름답게 해야한다는 빚 잔치.


그런데 그건 실제 위기가 온 뒤에나 할 수 있는거요.

감세가 아닌 증세, 재정 긴축 Austerity.

이걸 어떤 민주주의 국가의 정권을 잡은 정치 주체가 선택하겠소.

표 떨어지는 정책인데.

위기가 도래해야 마지못해 하는 것이오.


당신의 조언은 하나마나한 말이란 뜻이지


## 위기가 올 때 까지 기다리자는 자네의 어리석음


자네 말, 나도 듣고 있네.맞아.

정치가 긴축을 하긴 어려울 걸세.

민주주의 사회에서 '표 안 나오는 정책'은 맨 마지막 카드지.

결국은 위기가 와야만 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


바로 그 점이 문제야.

지금이 기회인데, 위기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어리석음.

위기 없이 미국의 시대를 더 지속할 수 있는데

미국의 시대를 끝장내버릴지도 모를 우매함을 포기하지 않겠단 태도.


미국의 재정은 이미 지속 불가능한 길 위에 있어.

채권시장은 ‘금리 상승’으로 그 신호를 보내고 있고,

국제 자본은 서서히 달러 자산의 리스크를 평가절하하고 있다네.

유로, 엔 같은 다른 세계가 함께 무너져서

그 위험이 잘 보이지 않을 뿐이야.


달이 가득 차면 기우는 것처럼,
지금은 지나치게 부풀어 있는 '부채 달'이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기울고 있는 중이라네.


이건 ‘지금 주식을 사지 마세요’ 따위의

단순한 시장 예측이 아니야.

그건 나도 자주 틀려왔지. 나 자신을 잘 알아.


그래서 난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 않아. 구조를 감당하려 할 뿐이네.

풋, 풋, 풋.지금까지 작동해왔던 세계의 구조, 즉 시스템.

연준이 도와주고, 정부가 풀어주고, 시장이 회복되고…

그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었던 전제는 이거였어:


‘언제든 빚을 더 낼 수 있다.’


그 전제가 깨지는 순간, 풋의 시대는 끝나는 거야.

나는 그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이고,

자네는 아직 그 전제 위에 서 있는 것일 뿐이라네.


## 그리고 확신이 무너진 순간을 준비하고 있네


"나는 틀릴 수 있다네. 다만, 틀렸을 때도 살아남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지."


예측은 종종 틀리기 마련이지.

내 전략은 예측이 틀렸을 때도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

대박을 노리는 게 아니라, 생존을 모색하는 걸세.

그렇게 시장에서 반 백년 살아남았네.


## 그러니 마지막으로 이렇게 묻겠네.


자네가 틀렸을 경우, 자네의 구조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는 그 질문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네.

(2025.9.8)


#레이달리오 #빚의제국의끝에서 #구조를보라는투자의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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