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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 Feb 06. 2018

회사는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곳일까

회사를 다니며 느낀 점은 학교 생활과 아주 크게 다를 건 없다는 것이다. 여전히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보낸다. 아침에 눈 뜨면 어김없이 나가야 한다. 이곳에 오면 어쨌든 보기 싫어도 마주쳐야 하는 사람이 있고 내 고민을 다 들어주는 동료도 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다 보면 퇴근 시간이 온다. 규격화된 삶. 이 삶이 틀린 건 아니며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삶과는 다르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난 답답함을 느낀다. 지금 시대에 대한민국에 태어났으니 초-중-고-대학교를 거친 것처럼 회사도 당연히 거쳐야 하는 것처럼 생각했었다. 그러다 보니 일을 하는 곳의 느낌 보다도 당연히 가야 하는 곳으로 더 느껴지곤 한다.


일의 형태는 꼭 이래야 하는 법도 없는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걸까. 나답게 '잘' 일하는 형태는 어떤 것일까. 그런 고민들을 수도 없이 해왔다. 어떻게 해야 이 연결고리를 끊고 시작할지 고민되고 올해는 그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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