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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 Feb 09. 2018

당신은 커리어 우먼인가요

현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이 자연스레 꿈꾸게 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커리어 우먼"


커리어 우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높은 하이힐, 단정한 옷, 깔끔하면서도 포스가 느껴지는 화장

고액 연봉에 몸매 관리는 철저히 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다.


점심에는 브런치를 먹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화려한 파티를 즐기기도 하며

일할 때는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일하고 해외를 넘나드는 그런 장면 속에 

당연히 내가 있을줄 알았다.

10년 전 19~20살 까지만 해도 말이다.

참고 이미지 : 섹스 앤더 시티


하지만 현실은 일하느라 몸매는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하고

하이힐은 발이 아파서 자주 신지도 못하고 

옷은 대학생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옷차림 

화장은 지각할까 봐 언제나 대충대충

연봉은 크게 지르는 것 없이 근근하게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 정도

무엇하나 커리어 우먼 이미지와 맞는 것이 없다.


어느 날 sns에서 소녀시대 수영의 일상을 비춰주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수영이 친구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올해로 29살이 된 수영과 친구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이 나이쯤 되면 커리어우먼이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저렇게 예쁘고 인기도 많고 직업도 연예인인 사람도 저런 고민을 한다는 게 놀라웠다.


커리어 우먼은 말 그대로 일하는 여성 아닌가.

이미 나는 어딘가에서 일을 하고 대가를 받는다.

하루 기본으로 8시간~12시간까지 충실하게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나의 모습에 실망하곤 한다.

어쩌면 누군가 만들어놓은 이미지에 끼워 맞추며 갈망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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