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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 Feb 12. 2018

나에게도 다음이 있을까 : 회사를 나왔다.다음이 있다.

책 서평

텀블벅 후원을 통해 구매한 책 '회사를 나왔다. 다음이 있다'를 읽었다.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들어 3초 만에 결제했고 3일 만에 다 읽었다.


책 내용은

회사를 다니다 좋아하는 업을 찾고 지속적으로 그 업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엮은 책이다.

기존의 업을 오랫동안 지속하다 새로운 업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괜히 내가 다 설레었고 간접적으로나마 충족이 되었다.

나 역시 지금의 업이 내 마지막 업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 지금도 꾸준히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기 때문이어서 그랬나 보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한편으로는 씁쓸함도 있었다.

나에게도 다음이 있을까?

책에 나온 사람들은 보통 4~5년 이상은 회사를 다닌 것 같은데 말이지, 나는 고작 해봤자 1~2년뿐인데 다음을 위해서는 나 역시 저 정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걸까?

도전하고 싶은 일을 준비하면서, 되도록 빨리 지금 회사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정리하고 나오면 그다음이 과연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크다.

굶어 죽지 않을까. 그래서 결국 다시 또 같은 동종업계 회사로 돌아가는 건 아닐까.


정말 회사생활이 안 맞아서 오래 다니지 않아도 바로 본인이 원하는 업을 찾은 사람이 있을 텐데

그런 사람들의 사례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도 퇴준생, 지금의 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업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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