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위기가 오면서 이직 고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이 나이에 이정도의 경력, 이정도의 재산 밖에 없다'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툭툭 나왔다. 분명 작년과 올해에 해를 넘기며 그런 말을 하지 않기로 했으면서도 막상 위기의 순간이 오니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다.
정답없는 세상인데, 나는 정답을 맞추고 싶어한다.어느샌가 또 정답지를 찾고 있다. 내 인생에 동그라미가 많았으면 좋겠다. 아니 그것보단 내 주위에 정답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편이 더 좋겠지.
여전히 내 인생은 숫자을 떼놓고 살아가기 녹록치 않다. 아니면 이미 프레임에 갇혀버린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