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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

아버지의 손목시계

by 서부 글쓰기모임

나 어릴 때 받았던 아버지의 손목시계

처음 가져보는 회색 시계가 소리가 예뻤다.


설렘과 자랑에 잠을 못 이루고

이불속에 나만의 둥지를 만들고

야광 불에 돌아가는 초침을 바라보며

잠 못 이루던 날.


어느 함박눈 내리던 날

그리움에 지금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은

아버지 모습은

시계 소리만 남긴 채 어디에 계실까…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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