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향이 가득 해지는 5월이 되면 난 내 마음에 생각을 모은다. 마치 햇살을 모아 돋보기를 통해 불꽃을 일으키듯이 생각을 모아 열정을 불태우려는 것이다.
올해도 누군가가 떠오른다. 아마도 그리운 사람인 것 같다. 그런데 그는 내게 관심이 없다. 아니, 없는 척일까?
아파트 내에 가득한 아카시아 향과의 밤 데이트도 매력적이지만 그 사람과 어깨 부딪히도록 나란히 앉아서 손을 잡고 체온을 나누며 도란도란 속삭이고 싶다. 가슴 가득 아카시아 향을 담고서.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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