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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Jun 28. 2017

철새

물에 비친 제 모습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도히 바로 서서 심장을 멈춘 듯하다.     


낮은 물살 사이로 이리저리 달아나는 물고기들이

두루미의 한입거리 이어라     


벗어나려 몸부림치어도

이내 삼켜져 버린다.     


봐주지 않는 수풀 사이로

멈춰 서 있지만


계절이 바뀌면 훌쩍 떠나가야 하는

너는 철새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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