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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Oct 21. 2017

가을

 난 가을이 좋다. 봄 햇살보다도, 따뜻한 미풍의 살랑거리는 봄바람보다도 가을을 사랑한다. 가을에 태어났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엄마는 낳으실 때 더우셔서 고생하셨다고 하셨는데 처음 만난 계절이 가을에서인지 가을이 무척 익숙하다. 가을의 풍성한 열매들이 좋고 겨울을 재촉하는 낙엽도 싫지 않다. 가을비는 질척거리지 않고 여름의 소나기처럼 아프지 않아 좋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산봉우리에 걸쳐진 노을이다. 가을의 쓸쓸함을 포근하게 안아줄 수 있는 넉넉함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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