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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Jul 01. 2016

인연

 ‘어디 복잡해서 사랑하겠나?’


  아마도 사랑이라는 단어의 해석은 천명이면 천명 모두 다르게 내어 놓을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시작도 어렵고 성사되기는 더 어렵다. 


  또한 사랑은 복잡하다. 한두 가지 감정이 아니다. 기쁨과 즐거움만 있는 것도 아니며 아픔과 눈물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설레임과 반가움 뿐 아니라 원망과 분노도 존재한다. 


  이 모든 감정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단어가 사랑이기에 그 위대함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기쁨이 지나치면 아픔이 나서고 설레임이 넘치면 두려움이 고개를 든다. 원망의 싹이 트이기 시작하면 희망의 샘이 조금씩 터진다. 이렇게 서로 상쇄되고 깎이고 보완되면서 인연의 씨줄과 날줄이 서로 엮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사랑이란 아름다운 옷 한 벌을 완성하는 것이 아닐까. 


‘사랑이란 출발선에 모두 준비 되셨나요?’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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