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각 지역마다 축제가 많다.
어르신들의 축제는 마을의 큰 행사로 마을 주민마다 서로 어울리며 친목과 소통으로 우의를 다지는 잔치다.
현대의 축제는 지역 발전을 위하여 주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홍보전이다. 그런 목적이 내포된 것이라면 주최 측이 주민에게 베풀고 주민과 화합할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
얼마 전 주민 잔치에서 여러 음식을 판매하였다. 음식 가격과 정산 과정을 주민은 잘 모른다. 또 어떤 목적에 쓰이는지 안내문도 없었다. 다국적 코너의 튀긴 만두는 1개 2000원, 3개 5000원이었고 작은 게 튀김은 적은 양에 2000원이었다. 다른 가격도 일반 판매가와 비슷했다. 주민을 위한 축제에 주최 측에서 무료로 베풀 순 없어도 실비 제공은 주민 모두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줄 것이다. 불우 이웃 돕기나 좋은 곳에 쓰인다면 모금함이나 안내문을 비치해 주민의 정성과 나눔을 표하게 함이 옳다. 판매 실적에 경쟁하는 왜곡된 마음이 자칫 주민을 위한 잔치가 사행성으로 번질까 우려된다.
지역 예산 형편을 고려치 않고, 다른 데서 하니 우리도 한다는 판단은 주민에게 설득력이 없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