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좋은데 감기는 싫다. 한 일주일 기침과 콧물에 시달리다 보니 그 좋아하던 눈도 이젠 꼴 보기가 싫다. 면역 하나는 자신하고 있었는데 좋은 시절 다 갔나 보다. 나이를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야 비로소 눈가의 주름이 보인다.
세상 모든 일은 지나가는 법이거늘 난 내 욕심에만 집중했다. 가는 것은 가는 대로 흘려보내야 한다.
어느 작가가 2년 일하고 1년을 쉬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나는 겨우 한 달 쉬어놓고 조바심이다. 흘러가는 시간에 잘 탑승하려면 올라타는 연습을 해야 할까, 기회를 잘 잡을 수 있는 손아귀 힘을 길러야 할까.
아니다.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생각을 키워야겠다. 그리고 훈훈한 마음도.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