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를 찾아 떠난 위험한 여정

by 서부 글쓰기모임

살기 위해 강을 넘고 산을 넘어야 했고, 또 안위하여 정착하기 위한 힘든 과정들. 새터민들은 평안한 둥지, 삶의 행복을 찾아 목숨을 담보로 먼 길을 걸어왔고 지금도 이 사회의 생활전선에서 그들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그들에겐 지금 그리 거창한 행복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저 소소한 즐거움이 간절하다. 그런 것이 몸은 불편하지만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들과 많이 닮아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일찍 일어난다. 먹이를 얻는 것은 일찍 일어나는 새라는 걸 누구보다도 몸소 느끼고 있기에…. 또 다르게만 생각하고 멀게 느껴졌던 세상 속에서 주인공이 되기 위해 오늘도.


새터민이 땀 흘리는 곳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다. 눈에 보이게 혹은 보이지 않게도 조금씩 우리의 터전에서 그들의 둥지를 만들어 간다. 위험했던 사선을 넘었다고, 아직은 안심하긴 어렵고 힘들지만 한 발 또 한 발 둥지 안에서의 평안함을 생각하면서. 그것이 꿈꿔왔던 삶의 현실과 가까워지길 바라며 오늘도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변함없이….




김석인 기자

조심스럽지만 할 말은 하는 사람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

사회에 진한 애정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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