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벗어나고 있다. 좀처럼 흔들리지 않던. 이내 이렇게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염려가 밀려온다.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라는 노래도 있지만 젊어서 우리 세대는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만 했다. 어느 세월의 문턱을 넘을 때쯤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내 이룸을 다 토해내고 남음이 없을 때 자식들은 외면한다.
고달픈 삶이었지만 탓할 수 없다. 누구라도 그리 하였으리라. 하얗게 변한 세월의 훈장이 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그렇게 남은 시간도 길지가 않더라.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