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드라마 '라이프' 이야기

by 서부 글쓰기모임

요즘 사회의 '사람'은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을 봅니다.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는 갑질 하는 사람 중에는 자신이 무언가를 열심히 해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합니다. 굳이 그 말이 안 맞는 근거는 없지만 다만 그 후세가 이어서 갑질을 하는 게 사회문제입니다. 더 나가서 인식 자체도 스펙이 있어야 대우를 받는다고 여겨집니다. 또는 사회적인 눈으론 어떠한 '장애'가 있느냐에 따라 하는 일도 다릅니다. 대기업 사이에는 장애인 체용을 하기 힘들어 그냥 벌금을 내는 기업도 있습니다. 법률에도 직장 내 장애인 채용과 장애 인식 이해 의무교육도 있지만 그것도 하지 않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모티브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라이프’에는 지체장애가 있는 주인공 ‘예선우는’ 휠체어를 타면서 의대를 졸업하고 의료기관에서 근무를 합니다. 직업은 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 직원이며, 그는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오랜 시간 입원과 퇴원 반복을 했습니다. 또 다른 드라마 ‘여우 각시 별’의 주연 이수연의 장애는 생소하겠지만 조현병입니다. 몸의 장애도 있지만 사회 환경적인 요인이 커서 타인과 대화하기 불편하다고 본인이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수연도 어렸을 때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는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스스로 못 움직여 최첨단 보행보조기(웨어러블)를 장착하고 활동을 해야만 합니다.


이 두 가지 드라마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대학교까지 교육과정을 밟고, 직업에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도 받았습니다. 그 후,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서 서류전형, 필기전형, 각종 면접을 통과하고, 평범하게 남들처럼 직장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장애인의 직업능력에 대한 편견도 존재하고 있고, 취업 공부를 어떻게 하며 그 장애유형의 따른 학원의 편의시설도 볼 수가 없기에 현실과 달라 보입니다. 또한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기업은 장애인을 단순직 저임금 일자리에 배치함으로써 의무고용 이행을 합니다.

물론 기존의 휴머니즘 드라마에서 벗어나 장애인의 입장에서 일자리가 적실하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건 좋습니다.


“공항 여객 서비스팀 신입직원 이수연입니다.”


소개할 때에 재활치료나 그의 인생에 불가항력적 변수들이 있었는지를 보여주었으면 조금 더 생동감이 있지는 않았을까요? 라이프의 예선우와 가족들도 그의 장애 때문에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드라마 작가가 현실적인 상황을 한번 툭 건드렸다면 더 좋은 작품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김삼식 기자


말을 하지 못하지만,

역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로 생각할 수 있는 기자

호기심과 물음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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