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시절, ‘사례관리’란 과목을 신청했다. 사례별로 분석하는 과목인 줄 나름대로 생각하여 신청했는데 아니었는지 지금은 조금의 생각도 안 나지 않을 정도로 기억조차 없다. 개별화를 주제로 개설된 과목 같은데 유명무실하여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이 아쉽다.
개인 각자의 욕구에 충실하고자 했던 것이 사회복지의 시작이었고 지금도 발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때때로 효율성과 효과성에 입각하여 무너지고 흩어짐을 가끔 느낀다.
개별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체모임으로 대체하려 하고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은 무시되고 공적임무라는 이유로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있는 듯하다.
장애인복지가 거기에 편승되지 않기를 바란다.
장애 유형도 여러 가지다. 그만큼 욕구도 다양하고 거기에 적용되는 서비스도 각양각색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식을 갖춘 전문가도 필요하고 행정가도 실천가도 필요하다. 좀 더 역량을 갖춘 멀티플레어를 시대는 요구하고 있다.
과도기란, 시행착오란 변명은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었다. 이젠 실제 적용할 때이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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