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와 ‘누구는?’의
공존을 위한 ‘누군가’

by 서부 글쓰기모임

너와 난, 인간이란 공통점 외 사고방식이 다르기에 모두가 조금씩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세상의 각기 다른 별종의 사람들이 환경에 익숙하게 존재하며 지구촌이 유지되고 있음은 서로의 공유된 생각과 개성을 주축으로 한다. 그것이 공통분모가 되고 그 중의 색다른 센스와 아이디어가 세상을 조금씩, 가끔은 크게도 변화시키며 달라져 가게 만들어 왔다.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보여주며 그것이 이해되길 바랄 때엔 상대방의 공감을 얻으려고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것을 바탕으로 다른 생각을 전한다. 세상이 넓은 만큼이나 존재하는 많은 이들의 수많은 생각들을 포용할 수 없기에 때론 상대방의 의도를 간파함도 필요하겠다. 그것이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자유롭지 못하고 때론 지나치게 억압까지 당하지 않는 예방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수에 대한 무리한 제재는 간혹 소수의 표현과 주장에 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할 건, 세상이 그리 관대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얽히고 굴곡된 자유로운 영혼의 움직임은 어디서든지 나타날 수 있다.


혼자만의 주장에 힘주는 데 모두 받아들여진다면 무분별하고 질서 없는 세상이 되기에 약간의 규제는 필요하겠다. 하지만 그것이 창작을 하는 이들, 특히 문화예술에 있어선 표현의 억압이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호응을 얻기 위해선 창작자가 충분히 고려한 작품을 내 보여줘야 하겠다. 문화예술이 아니더라도 정치, 경제, 사회, 다방면에서 나타날 수 있고 어린 정서에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때때로 애초 내포된 선한 영향력의 ‘작가의 뜻’이 보는 이들에게 왜곡되어 잘못 전달되기도 한다. TV 드라마를 보게 되면 내재된 그 시대의 시대상과 사회현상의 바로잡고 싶은 의미들이 보여진다. 가끔씩은 취지가 역효과를 내어 변질된 취지가 전달되게 된다. 왜곡된 순수함은 나비효과를 타고 더욱 큰 범죄현상에 노출되게도 하는 경우가 있다. 자유로운 표현이 가져다주는 잘못된 결과중의 한 예가 된다.


뜻이 비슷해 의견의 일치를 모을 수도 있겠지만 각 각의 다른 의견들이 모여 하나를 이룰 때 더욱 큰일을 도모하기도 한다. 한 사람의 독단적인 생각에 얽매어 무리를 이끌어가면 위험천만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남을 염려하지 않는 독단적인 행동엔 제약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속담 중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란 말이 있다. 모나게 굴면 남의 욕을 먹고, 남보다 두각을 나타내면 미움과 지탄을 받을 수가 있다 말이다. 어울려 사는 세상 속에서 가끔은 남과 다르게 기지가 표출될 때 인정받길 원한다. 하지만 생각처럼 남들의 칭찬을 받기보단 도리어 어울리지 않는 뜻에 원성이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이처럼 남과 기분 좋게 어울릴 수 있으려면, 우선은 독특함 이전에 나와 다른 이들의 말 한마디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누구나!’와 ‘누구는?’이 함께하기 위해선 ‘누군가’의 이해도 필요하겠고, 제약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 그것이 서로를 인정하며 존중하는 세상을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자유로운 자기어필이 힘이 있으려면 그것이 어느 정도 남에게 영향을 줄 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혜로움을 갖추어야 하겠다.




김석인 기자


조심스럽지만 할 말은 하는 사람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

사회에 진한 애정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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