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지진이...?”
‘지진 없고 화산 없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외치던 사람들의 말을 무색하게 하는 사건이 터졌다.
사실 다른 재해들도 두렵긴 하다. 하지만 지진이 가장 두렵다. 피할 곳이 없는 것이다. 하늘로 솟아야 하는데 두 팔로는 역부족이다. 그 하늘로 오르기 위해선 땅을 지지대로 삼아야 한다.
천지분간 못하는 아이도 큰 구덩이를 파 놓은 곳에서 빠뜨리려 하면 자지러지듯 울음을 터뜨린다. 이렇듯 무겁든지 가볍든지 간에 인간은 발을 땅에 붙이고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온전한 땅을 지키고 유지해야 한다.
이번 지진으로 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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