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김삼식)
요즘 직업은 다양하다.
장애 유형에 따라, 대부분의 경증 장애인은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인 복지기관에서 지역 사람들과 함께 자기 계발을 하면서 맞춤형 직업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내에서는 장애인 채용에 제한을 두는 회사들이 있다. 법적으로 장애인 채용 비율은 일정 비율로 규정되어 있지만 벌금으로 퉁치는 사회가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직장 내에는 '장애' 관련된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장애 이해' 교육을 시행하는 것도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다.
장애인단체에도 조금 더 성장하고자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집회 현장에서 연대하는 것은 또 하나의 중요한 직업이 되었고, 전장연은 소규모 활동가들에게는 소액의 활동비를 주고 있다. 장애인에게는 이 릴레이도 의식주, 대중교통, 교육, 돌봄 서비스 등에 여러 가지로 포함이 되고 있어 직업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이 집회는 장애인이라고 차별받거나 평등권을 지키고 활동하는 권리며 또! 하나의 밥벌이다.
아무튼 한 사회가 혼란스럽고 질서가 없는 가운데 이 직업도 새로운 응원을 받고 있다.
소녀시대의 노래 ‘다시 만난 세계’가 퍼졌고, 시민들은 K팝 팬 응원용 봉을 흔들었다. 그즈음에는 비장애인 시민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지속적으로 왜 연대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함께 가는 길에 서 있다면 그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 수가 있다. 일부 비장애인은 이 활동 자체를 혐오나 폭력으로 받아들였고, 국가가 편하게 해주는데 무엇이 불만이 많냐고 묻기도 했었다.
이 사회는 복잡하게 꼬여있는 많은 것들이 있어 늘 고민을 한다. 장애 이해는 안개 속에 숨어있는 게 현실이며 꼬여있는 많은 것들을 누가 풀어주지 않는다면 결국 내 몫이다. 장애 이해를 못 하면 어쩔 수 없는데 직업을 회피할 때에 그것도 역시 내 몫이다. 결론은 국가가 편하게 해주지 않는다. 그런데 특별히 다른 것도 없는 세상에도 내 밥벌이가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