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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Nov 10. 2016

비에 젖은 태극기

인간은 모든 환경에 적응하기를 원하고, 모든 환경의 주인이 되어 본인에 맞게 개선한다.

그것이 좋게 쓰이는 본능이라면 다행이지만 잘못된 것에 쓰이면 피해를 주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것을 요령이라 이야기해선 안 된다.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이었다.

낮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10월 3일 개천절까지 내렸다.

길가 곳곳에 걸려 있는 태극기들이 뜻깊은 날을 기념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국기 게양은 이제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끝까지 처리하는 책임감 은 부족한 것 같다.

거리에 걸린 태극기가 비에 젖어 빛에 바랜 듯, 젖어 4~5일까지 걸려 있었다.

잘 이해가 안 되었다, 국군의 날 걸었다가, 2일엔 수거하고

개천절에 다시 걸어야 하고 우천 시는 내려야 하지 않을까? 

하루 걸러 태극기를 게양해야 한다는 이유로 그냥 방치하며,

걸기만 하고, 비가 오든말든 무책임한 태극기는 어찌 생각해야 할까.     


우리는 국위 선양을 위하여 태극기를 달고, 또는 가슴에 담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나라를 대표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태극기만 바라봐도 가슴 뭉클해지며, 가슴 뜨겁게 다짐하곤 한다.

태극기는 충성을 다해야 하는 사명감이자 , 나를 나라의 대표로 만들어 주는 믿음이다.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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