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민한 당신은 이는 봄바람을 알아채더니
잠시 멈춰 서자고, 바람이 왔다고 말했다
나는 기척도 느끼지 못한 바람인데
당신을 따라 그저 실룩 웃으며 손을 포갠다
별이 빼곡히 박힌 은하수를 지나는 봄바람이
당신의 목덜미를 간지럽히고 도망친다
샘이 난 내 손바닥에 지분거리는 당신의 검지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되어 돌아갈 수 없는 영년전 앞 뜰
서대문구의 작은 가게와 주민들을 잇습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로 공간을 채우고 사람을 맞이하는 인간적인 공간을 바라봅니다. 남녀노소 가르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동네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