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 않는다

by 서대문구점

희밋하게 물든 이름과 서툰 마음 하나 둘.

기억하진 않지만 부유하는 열심들

그땐 뭐가 그렇게 시들하고 재미없었을까

다 좋았는데 왜 좋은 것 빼고 다 안 좋았을까



단종된 어떤 부품처럼 그것은 훠이 없어져버렸다.

원래 있었는데, 어깨가 축 처질 정도로 무거웠는데

이제는 무게조차 느껴지지 않아, 질량을 갖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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