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부터 먹은 유럽의 별미들 중에, 이 샌드위치가 기억에 제일 남는 것 같다. 루체른에서 관광지를 올라가며 하나 사 먹었는데, 내려오면서 또 사 먹었다.
THE ONE THING,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227p
자신의 성과가 '이 정도면 충분한' 수준에 도달하면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목표를 높이고, 현재의 한계를 넘어서도록 스스로를 격려하며, 영원히 견습생의 위치에 남음으로써 이러한 오류를 피한다. 작가이자 기억력 챔피언인 조슈아 포어는 이렇게 사람들이 안주하는 지점을 'OK 고원'이라 부른다. 그는 타이핑을 예로 들었다. 연습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면, 처음에 독수리 타법으로 타이핑을 시작했던 사람도 수백만장의 문서를 작성하고 이메일을 쓰면서 분당 100단어를 치는 경지에 올랐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에 올랐다고 생각되면 즉각 배움의 스위치를 꺼버린다. 그때부터는 발전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 없이 그대로 항로만 유지하면서 성취의 가장 흔한 한계, 즉 OK 고원을 만나 거기에 안주하고 마는 것이다.
앞서 필사했던 고양이와 앨리스의 대화와 같은 맥락으로 다가온다.(좀 더 구체적으로) 방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을 읽고 내가 너무 'OK 고원'을 좋아한다는 생각을 하며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