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에서 마지막 날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시간이 남아, 강이 보이는 한 가게에서 이른 오후부터 생맥주 한 잔을 들이켰다.(태어나서 블랑 생맥주를 처음 마셔봤고, 충격이었고, 파리에서 내내, 스위에서 와서까지 마셨다.)
THE ONE THING,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186p
"여기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시겠어요?"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느냐에 달렸지."
고양이가 대답했다.
"어디로 가든 상관없어요."
앨리스가 말했다.
"그렇다면 어느 방향으로 가든 상관없잖아?"
매우 인상 깊은 대화이다. '속력보다 방향'이라지만 이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문장으로 느껴졌다. 결국 목표(goal)가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