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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당 개 n년 차 Sep 05. 2024

5-8, 습관의 알고리즘.

밀라노 여행 중, 스칼라 극장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다. 공연은 예매할 수 없었지만 입장표를 구해 멋진 내부를 구경하다 왔다. 미리 알았다면,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도 오페라를 보려 했을 것 같다.




습관의 알고리즘, 러셀 폴드랙.


74p

대중적으로 알려진 개념 중 과학적으로 틀린 것을 꼽자면 흔히들 말하는 도파민과 기쁨의 연관성이 단연 1등일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도파민과 기쁨 사이의 연관성은 충분히 타당하다. 동물들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자신의 도파민 시스템을 스스로 자극하는 것을 보면 그 행위가 즐거워서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가끔은 당연한 답이 오답이 되기도 한다. 두뇌의 신경화학 시스템은 매우 복잡하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지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얻은 중대한 발견에 따르면 도파민은 약물 사용으로 나타나는 즐거운 감각에 '직접적으로' 관련하지 않는다. 대신 도파민의 역할은 동기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신경 과학자인 켄트 베리지의 표현에 따르면 '행복' 보다는 '욕망'에 말이다.


중간에 있는 '가끔은 당연한 답이 오답이 되기도 한다.'는 표현이 너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이 문단 이후에 나오는 신경과학자 존의 연구도 매우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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