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도시 밀라노에서 갤러리아도 안 가보고, 낮에 본 두오모에 빠져 저녁에도 보러 갔다.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중앙의 선남선녀 커플도 한몫을 했다.)
습관의 알고리즘, 러셀 폴드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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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는 도파민의 역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회기적으로 변화시킨 한 가지 현상을 발견했다. 원숭이가 예기치 못한 보상을 받자 도파민 뉴런이 발화한 것이었다. 이후 슐츠는 원숭이가 보상에 앞서 한 차례 번쩍이는 불빛 신호를 받는 상황을 실험했다. 원숭이가 불빛이 보상을 예고하는 신호임을 몰랐던 실험 시작 단계에서는 보상이 등장하고 나서야 도파민 뉴런이 발화했다. 하지만 불빛이 보상의 전조라는 것을 배운 후로는 불빛이 나올 때 도파민 뉴런이 발화했고, 보상이 등장했을 때는 발화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불빛 이후 기대했던 보상이 나오지 않자 도파민 뉴런의 활동이 기본적인 활동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도파민 뉴런이 보상에만 국한되어 민감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예측과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상황(보상 예측 오류라는 개념이다)에 민감한 것 같다는 첫 번째 암시였다.
구체적인 도파민에 대한 첫 이해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보상에 크게 동요하지 않던 대학원 때의 선배가 다시 한번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