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젤라토를 먹어보았다. 먹기 전엔 큰 기대는 없었는데(그냥 아이스크림이 아닌가) 조금 놀랐다. 맛도 있었고, 식감도 정말 독특했다. 요즘에야 한국에도 정통 젤라토가 많이 보이지만 당시엔 구해 먹기가 어려워 귀국해서 한참 생각났었다.
습관의 알고리즘, 러셀 폴드랙.
97p
바로 오래 지속되고(최소 6개월의 기간으로) 무효화시키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도 기저핵 내 도파민 수용체가 많은 사람들의 주의 포획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며 가치 기반 주의 포획과 도파민 시스템의 활동 간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정리하자면, 습관을 극복하는 것이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습관을 유발하는 신호를 무시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앞서 본 실험의 원숭이가 된 기분이었다. 좋지 않은 습관을 많이 갖고 있는 나로서는 잠깐 두려웠으나, 이어서 바로 나온 '방법은 있다.'는 작가의 말에 '도파민'이 나왔고(맞는 표현일까?), 앞으로의 내용들이 너무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