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書江)
발뒤꿈치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걸음을 이끌고,
새벽안개처럼 손에 잡히지 않으면서
눈물 한 점으로 떨어지는 것.
살며시 들여다보면
그곳엔 오래된 풍경들이 쌓여 있어
지워지지 않는 이름 하나,
추운 계절마다 떠오르는 얼굴 하나,
말없이 빛나던 순간 하나가
조용히 숨을 쉬고 있지요.
허공에 떠다니는 것 같아도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 살아 숨 쉬며
나를 붙잡고 있네요.
<주식 완전정복> 출간작가
서강(書江) 글이 흐르는 강처럼, 짧은 문장에서 깊은 마음을 건져올립니다. 마음 한 켠을 적시는 문장, 그 한 줄을 오늘도 써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