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을 찾으면 인생이 바뀐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을 자신에게 해 봤을 질문이다. 이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본질을 찾은 사람이다. 나는 50년 이상을 살면서 수없이 많은 역할을 거쳤다. 딸, 아내, 엄마, 주식 전문가, 부동산 실장, 작가. 그런데 정작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늘 말을 잃었다. 최근에야 깨달았다. 본질을 찾는 것이 곧 나를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본질은 단순한 자기소개가 아니다.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내가 세상에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본질을 찾으면 인생이 바뀐다. 방향이 보인다. 에너지가 모인다. 기적이 일어난다.
왜 본질을 찾으면 인생이 바뀌는가? 답은 단순하다. 모든 것은 문제 해결이기 때문이다. 마케팅은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문제 해결이다.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것은 마음의 응어리를 푸는 문제 해결이다.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베푸는 것은 누군가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문제 해결이다. 심지어 이 글을 쓰는 것도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문제 해결이다.
프랑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는 말했다.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
나라는 존재가 먼저 있고, 그 존재가 경험하고 부딪히면서 본질을 찾아간다는 뜻이다. 역설적이게도 본질을 찾는 과정이 곧 존재를 만드는 과정이다. 본질이 존재를 만든다. 괴테도 이렇게 말했다. "기적은 늘 내 안에 있다. 당신이 할 수 있거나 꿈꾸는 모든 일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 그리고 기적이 모두 녹아 있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때 잠자던 능력이 깨어난다.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할 때 본질이 드러난다. 본질을 찾으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의 생김새가 제각각이듯 본질도 모두 다르다. 남의 본질을 따라가려 하면 안 된다. 안 맞는 옷을 억지로 입는 격이다. 나만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
어떻게?
Why를 던지는 것이다.
"왜 나는 이 일이 힘들까?"
"왜 나는 이 상황이 반복될까?"
"왜 나는 이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다섯 번쯤 Why를 물으면 진짜 문제가 보인다. 표면 아래 숨어 있던 근원이 드러난다. 문제를 알면 방법론이 제시된다. 방향이 보이면 성장한다.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크라우드 펀딩 수업을 12주 동안 들었다. 주 1회, 단 한 번 건강검진 날짜와 겹쳐서 결석을 했다. 강사님은 매 수업마다 같은 말을 반복했다.
"상대의 문제를 해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아는 말이었다. 익히 들어본 문장이었다.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각인이 되지 않았다. 매 수업마다 질문을 하면 어려운 문장도 아닌데 아무도 답을 하지 못했다. 머리로는 알았지만 가슴으로는 몰랐다. 1주 차에도 들었고, 5주 차에도 들었고, 10주 차에도 들었다. 매번 고개를 끄덕였지만 진짜 의미는 와닿지 않았다.
12주 차 수업이 끝나고 상세페이지 특강이 있었다. 원데이 스쿨이었다. 그날도 역시나 그 문장이 나왔다. "상대의 문제를 해결." 바로 그 순간. 누가 뒤통수를 세게 내리치는 것처럼 멍해졌다. 이제야 완전히 체화되는 느낌, 몸속 깊이 새겨졌다. 세포 하나하나에 스며들었다.
나는 표면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배우러 갔다. 마케팅 기술을 익히고 상세페이지 작성법을 배웠다. 하지만 이면적으로는 삶의 본질을 찾으러 간 것이다. 나도 몰랐다. 의도하지도 않았다. 뇌가 알아서 나를 그곳으로 이끌었다. 몰입이 답을 가져다주고 갈증을 해소시켜 준 것이다. 몰입하니 뇌가 움직였다. 뇌는 신기한 기관이다. 내가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그 해답을 끌어당긴다. 마치 자석처럼. 나는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의식하지 못했지만 무의식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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