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기가 유난히 맑았다. 수능날 특유의 긴장과 차분함이 거리를 채우던 날이었다. TV에서는 시험장으로 향하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흘렀다. 나는 커피를 데우며 창밖을 잠시 바라봤다.
그날 아침, 휴대전화에 작은 알림 하나가 떴다. 브런치 작가 입문 소식이었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조금만 벗어나도 비교는 시작된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앞서 나갈수록 마음은 더 복잡해진다.
이 감정은 부끄럽지만 솔직하다. 나 역시 그랬다.
사람들은 흔히 결과를 먼저 본다. 논을 샀다는 사실에 시선이 멈춘다. 그러면 마음속 계산기가 빠르게 돌아간다. 나는 왜 아직 여기인가. 저 사람은 어떻게 저 자리에 섰을까.
질투는 그렇게 태어난다.
시선을 조금만 옮기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논이 아니라 과정을 본다.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 궁금해진다. 어떤 선택을 반복했는지 알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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