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뻗으면 잡히는 보물
처음 100일, 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필사를 했다. 그다음 200일 300일, 필사가 나를 빚기 시작했다. 존 드라이든의 말처럼,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나는 420일째 필사를 하면서 이 말의 진짜 의미를 뼈저리게 깨달았다.
6권의 책을 릴레이로 읽던 어제, 크리티컬 식스 목표가 독서였다. 목요일 새벽,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진짜 부자들의 돈 쓰는 법』에서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는 문장을 만났고, 『더해빙』에서 "우리의 미래는 밀가루 반죽과 같다"는 비유를 읽었다. 순간, 두 책의 메시지가 딸깍 소리를 내며 맞물렸다.
마치 바다에 흩어진 진주를 하나씩 주워 실에 꿰듯, 책들이 연결되기 시작했다. 아니, 연결되고 있었다. 필사를 하는 동안 내 손으로.
『더해빙』을 10번 읽으면서도 "밀가루 반죽처럼 인생을 빚는다"는 말이 추상적으로만 느껴졌다. 내가 어떻게 나를 빚는다는 거지? 그런데 1월 8일 새벽 12시 58분, 드디어 알았다. 내가 나를 빚는 게 아니었다.
매일 아침, 힘을 빼고 필사 루틴에 몸을 맡겼을 뿐인데, 나는 조금씩 빚어지고 있었다. 밀가루 반죽은 스스로 모양을 만들 수 없다. 반죽을 빚는 도구가 필요하다.
나에게 그 도구는 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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