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손님

by 서강

귀한 손님


서강(書江)


남쪽 바다 도시에 하얀 발자국을 남기는 너

몇 년에 한 번 볼까 말까


아이처럼 달려 나가는 사람들

창가에 매달린 시선들

휴대폰 카메라 들어 올리는 손길들


부산 하늘이

오늘은 북쪽 친구들의 하얀 선물을 받았네

귀한 손님일수록 반갑다는 말은

이런 날을 두고 하는 걸까


차가운 겨울 바다 위로

하얀 옷을 입고 찾아온 손님

우리는 모두 어린아이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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