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말, 머무는 마음
서강(書江)
다정한 말을 건네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 말이 지나간 자리엔
종종 허기가 남는다.
말은 마음을 닮지 않을 때가 많다.
예쁜 말은 쉽게 흉내 낼 수 있지만,
예쁜 마음은 흉내 낼 수 없다.
가식 없는 다정함,
상처를 덮지 않고
조용히 기다려주는 마음,
비밀처럼 작은 배려,
눈빛으로 전해지는 안부,
나를 고치려 하지 않고
그저 안아주는 온기.
다정한 말은 스쳐가지만
다정한 마음은
내 안에 오래,
아주 오래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