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챗GPT 강의를 들으러 갔다. 3시 시작인데 3시 40분에 도착했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입구에 있는 스태프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90도로 몸을 굽혔다. 비굴하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늦었다는 사실이 있을 뿐이었다. 시간을 어긴 것은 나였다. 그 책임을 지는 것도 나다.
간신히 4시 20분에 입장할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일행과 함께 챗gpt와 이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gpt의 긍정적인 답변에 서로 마주 보고 한참을 웃었다.
왜 여기 왔는가.
무엇을 배우려 하는가.
무엇을 바꾸려 하는가.
세 가지 질문을 gpt가 제시했다.
드디어 4시 20분 굳게 닫힌 문이 마법의 성처럼 열렸다. 우리에겐 정시의 문이 아닌 정성의 문이 열린 것이다. 지각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반성했다. 정성스럽게. 준비된 강의를 gpt 사용법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나는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주변에 모르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뻤다.
AI보다 먼저 사람의 태도를 가르쳐준 날이다. 시간은 흐른다. 사람은 늦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어떻게 견디고 어떻게 채우느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