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사는 것 사이에서
사람들은 말한다.
자기 계발서, 다 뻔한 이야기라고.
읽지 않아도 안다고.
그래서 굳이 읽지 않는다고.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지 못한다.
나는 자기 계발서를 좋아한다.
그 책들엔 남의 삶이 있고,
그 안엔 내가 아직 살아보지 않은 태도들이 있다.
잠자던 도전정신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꿈틀거린다.
생기가 돌고, 내 안의 무기력이 수혈을 받는다.
모두가 안다고 말하는 그것들,
과연 얼마나 삶에 녹여 살고 있는가.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
설명할 수 있는 것만이
제대로 아는 것이다.
경험의 언어가 쌓이지 않으면
그 앎은 끝내 소리 없는 메아리가 되고 만다.
다 안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조용히 이 말을 보태고 싶다.
알고 있는 것과 살고 있는 것 사이,
그 깊은 간극을 메우는 건
실천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