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낸 날들의 노래
서강(書江)
국화는 피어난 게 아니다. 땅속에서 수천 개의 손톱이 흙을 긁으며 올라왔고, 바람은 수백 번 국화의 잎맥을 찢어 시험했다.
번개는 꽃잎을 그리기 위해
하늘을 갈라 수천 번 연습했고, 비는 국화의 눈동자를 닦기 위해 몸을 쏟아냈다.
그 모든 고통이 한순간 모여, 오늘 네 앞에 한 송이 국화꽃이 낯설게, 그러나 뜨겁게 서 있다.
<주식 완전정복> 출간작가
서강(書江) 글이 흐르는 강처럼, 짧은 문장에서 깊은 마음을 건져올립니다. 마음 한 켠을 적시는 문장, 그 한 줄을 오늘도 써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