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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비유와 은유로 숨 쉬는 글

2부. 문장 속에 나를 담다

by 서강


사실만 나열된 글은 건조하다.
그러나 한 줄의 비유와 은유가 들어가면, 글은 독자의 감정을 흔들고 오래 기억된다.


“그의 눈빛은 얼어붙은 겨울 강 같았다.”
단순히 “그는 차가웠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선명하게 다가온다.


비유와 은유가 주는 힘

1. 감정을 전달한다
— 설명은 머리에 남지만, 비유는 가슴에 남는다.
“외로움이 방 안 가득 쌓였다”는 말은 독자가 그 감정을 느끼게 한다.

2.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 비유는 독자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준다.
“그녀의 웃음은 햇살 같았다”는 말은 한 장면을 즉시 떠오르게 한다.

3. 글을 살아 있게 한다
— 비유와 은유는 글의 호흡을 넓히고, 독자와의 거리를 좁힌다.
평범한 말도 상징을 입으면 독자의 마음에 오래 남는다.


비유와 은유는 꾸미기가 아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마음을 보이게 하는 창이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오늘 하루를 떠올리며 한 줄의 은유를 만들어 보라.
“오늘의 나는 마치…”로 시작해도 충분하다.
그 한 줄이 글을 살리고, 당신의 감정을 숨 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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