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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서희 Jul 10. 2016

신은 관대하다

채찍질은 인간이 인간에게 주는 형벌..


이른 아침 눈을 뜨면

어제의 내 잘못이 선명하게 떠오르곤 한다.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각성도 함께 깨어나는 건지

어제는 안 보였던 것들이 또렷이 보인다.


오늘도 이 깨달음에 감사한다.

이렇게 깨달음은 사는 동안 계속되나 보다.


우리는 간혹 부정적인 자의식이 일어나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곤 한다.


오늘의 나를 결정짓는 건 위험한 일이다.

자칫 자신을 부정적인 틀에 가두게 된다.


지금의 내 모습이 때로 싫다면

아직도 난 배워야 할 것이 많은 것이다.


거듭 성찰하는 동안

내 모습은 또 조금 변해 가게 될 것이다.


신은 인간을 완전한 것으로 만들겠다고는

추호도 생각지 않는데..


조금 서툰 내 모습

너무 채찍질 하진 말고..


다만 배우는 데에 소홀하지 말며

그렇게 잘 살자.


라빅 : "신은 우리를 완전한 것으로 만들겠다고는 추호도 생각지 않는단 말이오. 완전한 인간이 있다면, 그야말로 박물관의 표본 감이지"
                                      <개선문> - 레마르크

"모든 지혜는 아침과 함께 깨어난다"
                                    - 베다의 경전(인도)



하늘은 뜻하지 않았던 선물을 주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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